삶이 여행이라면 죽음도 여행이다. 웰다잉 선구자 최준식 교수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죽음 수업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죽음이 두려운 이들을 위해 죽음학 권위자가 전하는 죽음에 대한 모든 것 죽음이 코드인 시대에 죽음을 말하다 잘 살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죽음의 세계 죽음과 관련한 ‘최신 이론’ 프리뷰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을 잘 맞이하는 방법 자신의 장례식을 나비로 뒤덮었던 퀴블러 로스, 죽은 뒤에 햇살이 되고 눈이 되고 새가 되고 별이 되어 함께 있겠다는 구전 가요, 죽음은 감미로우며 영원을 향해 여행하는 것이라고 노래한 이슬람 시인 루미, 하늘과 땅을 관으로 삼고 해와 달과 별을 순장품 삼아 잠들겠다는 장자, 이 세상의 삶이 소풍이었고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는 시인 천상병. 그래서 죽음은 자유다. 떠나기 한 달 전 삶과 죽음, 영혼과 신에 관한 고 이병철 회장의 마지막 질문, 임종 시 주의할 점과 해야 할 일을 언급한 소태산 박중빈 선생,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관한 안내서 《티베트 사자의 서》, 죽기 전에 좀 더 성숙해지고 싶다던 건축가 정기용, 지상에서 살면서 이 육신을 매개로 모험하고 배워서 우리의 고향인 ‘신’에게로 돌아간다고 설명한 영적 존재 에마누엘. 그래서 죽음은 진화이다. 27년간 수없이 영계를 드나들며 영계를 묘사해 많은 작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스베덴보리, 영혼의 세계를 이야기했던 그리스의 신비가 다스칼로스, 우주의식을 언급한 덴마크의 신비주의자 마르티누스 톰센, 근사체험을 연구한 레이먼드 무디 2세, 의사 이븐 알렉산더, 케네스 링, 전생과 사후세계를 탐구한 헬렌 웜백, 빌 구겐하임, 게리 슈워츠. 이들에 따르면 죽음은 신비한 여행이다. 죽음학 선구자이자 종교학자, <죽음학>,<임종학>에 대한 베스트셀러 저자 최준식 교수는 동서양 고금을 통틀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연구자, 작가, 철학가들의 죽음에 대한 다양한 탐구와 철학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중 자신의 마음을 울리는 소리를 따라가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죽음을 알고 공부하는 것이 결국 삶을 알고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 같이 하나이다. ▮죽음을 통해서도 삶은 성장한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빛과 자유가 당신을 가게 하지요. 당신은 이전에 알고 있었던 것보다 더 위대한 사랑을 향해 가고 있어요. 이는 쉽지요. 참으로 쉽고, 당신은 이를 참으로 아름답게 해내고 있어요.” 로라 헉슬리는 오랜 친구이자 남편인 올더스 헉슬리의 마지막 순간에 《티베트 사자의 서》를 읽어주며 이렇게 속삭였다. 생의 마지막 순간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음악 같았으며 로라는 이를 ‘고귀한 죽음’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이런 고귀한 죽음을 맞을 권리를 갖고 있지 않은가 반문했다. 우리는 어떻게든 가깝고 친한 존재를 잃은 경험과 상실의 기억을 갖고 있다. 가까이는 같이 살던 가족이나 애완동물부터, 멀게는 오래전 친구나 동료까지. 우리의 공포와 불안감의 기저에는 곧 다가올 우리의 죽음이 도사리고 있다. 그럼 우리는 삶을 갉아먹고 있는 죽음에 대한 공포에 대처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죽음을 대할 것인가? 저자는 죽음학의 대가 퀴블러 로스의 말을 빌어 ‘죽음은 앎의 문제’라며 죽음을 공부하라고 말한다. 죽음을 회피하려 들지 말고 똑바로 마주하고 알고 배우고 실천하라고 한다. 또 저자는 죽음은 인생의 마지막 성장기회라고 주장한다. 지상에서의 삶의 고난과 육신을 가진 존재로서의 고통은 우리를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다. 우리가 겪는 고통의 깊은 의미를 깨닫는다면 삶은 탐구의 여정이자 배움과 모험의 장이 된다. 이 책은 다양한 죽음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죽음으로 인해 그 의미를 갖는 ‘지금 여기’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삶은 새로운 의미를 갖고 그 성장 가능성을 탐색한다. ▮저자소개 최준식 국내 죽음학 연구의 선구자이며 종교학자이다.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템플대학교에서 종교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 한국죽음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의 고유 종교들을 연구해 종교학의 저변을 넓혔고, 죽음학의 불모지였던 국내에 한국죽음학회를 발족하여 많은 연구 성과를 내놓았다. 이를 통해 인간의 죽음과 무의식, 초의식, 전생, 사후세계 등과 같은 주제를 학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주요 저서로는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임종학 강의》, 《무의식에서 나를 찾다》, 《죽음의 미래》, 《한국의 신기》, 《한국의 문기》, 《한국 문화 교과서》, 역서로는 《사후생》 등이 있다. ▮차례 1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_죽음의 성찰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_죽음 뒤에 찾아올 자유로움|메리 프라이 또는 인디언 노래 난 은하수로 춤추러 갈 거예요_죽음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오! 나마저 존재치 않게 하라_이슬람교 최고의 신비주의자|메블라나 잘랄루딘 루미 인간은 사후에도 여전히 인간이다_인간계와 영계의 이중시민권자|에마누엘 스베덴보리 영혼, 지상 그대로의 세계_지중해에 살았던 현대 최고의 신비가|다스칼로스 2 세상을 떠나다_삶의 마지막 모습 하늘과 땅은 나의 관, 해와 달과 별은 순장품_중국 정신사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상가|장자 잊혀진 질문: 가톨릭 사제에게 묻다_인생의 마지막 질문|이병철 이번 생에 잘 죽어야 다음 생에 잘 태어나 잘살고_임종 시 꼭 해야 할 일|박중빈 순수한 빛 속으로 스며들라. 그 빛이야말로 당신의 본질이다_삶과 죽음에 관한 안내서|티베트 사자의 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죽음과 마주하기_현대 한국인의 죽음 이야기1|건축가 정기용 살아 있는 날의 선택_현대 한국인의 죽음 이야기2|철학자 유호종 우리는 모두 시간 여행자_현대 한국인의 죽음 이야기3|의사 정현채 꽃 한 송이와 묵념 추도_한국인이 남긴 유언장 1|KSS 해운의 창업자 박종규 고맙다, 사랑한다. 그리고 다음에 만나자_한국인이 남긴 유언장 2|한 늙은 어머니의 유언장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의 열 가지 욕구_일본에 죽음학을 최초로 전파하다|알폰스 데켄 불멸의 추구는 존재의 심연에서 올라오는 욕구다_인간의 행위는 죽음을 부정한다|어니스트 베커 3 죽음의 문을 열었던 사람들_근사체험 영혼의 가장 작은 소망도 이루어진다_잘 알려지지 않은 덴마크의 성자|마르티누스 톰센 죽음 너머 세계와 이생의 삶_근사체험을 세상에 처음 알린 학자|레이먼드 무디 2세 인간은 영적인 우주에 사는 영적인 존재다_나는 천국을 보았다!|이븐 알렉산더 왜 사는 동안에는 영적 차원을 발견하지 못하는가_최초로 근사체험을 학술적으로 연구하다 |케네스 링 이승의 세계는 다른 세계와 완벽하게 어울린다_인간 의식은 뇌의 부속물이 아니다|피터 펜윅 4 죽음 너머 삶_사후세계 드높은 지혜의 세계와 만나라_집단 최면으로 사후세계가 존재함을 알리다|헬렌 웜백 영혼을 지닌 몸, 몸일 가진 영혼_사후통신을 최초로 체계화하다|빌 구겐하임 이번 생을 마치고 본향으로 돌아갔을 때_사후세계 인터넷 방송국을 세계 최초로 개설하다|밥 올슨 땅에 묶인 영혼들과 빛으로 들어가기_지상을 배회하는 영혼을 구하다|메리 앤 윈코우스키 우리 삶은 죽음 뒤에도 계속된다_영매를 통한 사후세계 탐사 프로젝트|게리 슈워츠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 두 세계의 소통_TV 쇼에서 영혼과 소통하다 |존 에드워드 5 또 다른 생의 삶_전생과 환생 인생의 고난은 성장이 목적이다_우리는 태어나기 전에 인생 계획을 미리 세운다|로버트 슈워츠 지혜의 영원한 바다에 이르기까지_브라질의 신비가이자 예언가|치코 자비에르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_아이들을 연구하여 인간의 환생을 밝히다|이안 스티븐슨 모든 아이는 지혜와 경험을 갖고 태어난다_전생 때문에 고통 겪는 아이들을 치유하다|캐럴 보먼 6 다시 삶을 위한 죽음의 교훈_삶의 성찰 우리 의식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_최초로 근사체험 논문을 의학 학술지에 게재하다|핌 반 롬멜 우리는 모두 학생이다. 불멸을 믿기만 하면 된다_역행최면으로 인간의 환생을 연구하다 |브라이언 와이스 고통과 죽음뿐이지만 영혼이 머무는 곳_영이 전하는 우리의 삶과 죽음|에마누엘 모든 시간은 영원한 현재다_의식 연구 분야의 아인슈타인|켄 윌버 귀천_이 세상 소풍을 끝내는 날|천상병 ▮책 속에서 우리는 이 지구가 고향이 아니라 잠깐 다니러 온 곳임을 상기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생을 다하면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봅시다. 원래 있었던 곳이 어디인지 어떤 곳인지 아무 생각도 안 나지만 그 기억은 지상에서 생을 다했을 때 곧 재생되니 아무 걱정도 하지 맙시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일상에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207p 우리는 죽음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 지금 사는 자신의 삶을 영적으로 고양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죽음을 내 삶 안으로 들여와 항상 죽음을 생각하며 산다면 삶은 분명 자유롭고 심오해질 것입니다.-210p 이 육신을 우주복 같은 것으로 묘사하면서, 이 옷 때문에 고통 받고 죽고 끝없이 갈등하지만 바로 이 육신을 통해 성장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우리는 이 지상에서 살면서 이 육신을 매개로 모험하고 배워서 우리의 고향인 ‘신’에게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196p 사실 시간이란 인간의 자의식이 만들어낸 개념에 불과해 실체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시간이란 인간의 생각 혹은 기억 속에만 존재합니다. 만일 인간이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에게는 과거란 없습니다. 또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미래 역시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즉 바로 현재만이 존재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우리는 현재만 감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우리는 지금 여기(here & now)에 있지 않고 끊임없이 과거를 생각하면서 후회하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불안해합니다. (중략) 그래서 현자들은 인간의 구원이란 저 먼 미래에 여기와는 다른 곳, 즉 천당이나 극락에서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기, 즉 영원한 현재(eternal present)에 거하는 것이라고 누누이 주장했습니다. -201p |